전 날 어린이집 들어가기 싫다고 한바퀴 돌자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그게 방법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들어갔더니 이번엔 실내 놀이터에서 놀다가 들어가겠단다.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실내놀이터에 갔는데 거기서도 노는게 아니라 계속 들어가기 싫다고 운다. 달래다보니 나도 눈물이 나서 같이 40분을 그렇게 보냈나보다. 결국 우는 채로 들여보냈는데 이걸 어째야 하나 걱정이다.
- 어린이 집에서는
전 날보다 짧게 울고 그쳤다고 한다. 나랑 헤어진 후에 책을 읽자 바로 진정이 되며 책 속에 있는 공룡을 가리키면서 '스테고사우르스야'라고 이야기해주었단다. 책 읽기를 마칠 때, 장소를 이동할 때 짧게 울음을 보이긴 하였지만 선생님과 친구들이 놀이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하고 함께 놀이하기도 하면서 그럭저럭 잘 지냈나보다.
점심 시간에는 김가루에 밥을 비벼서 밥 한그릇을 뚝딱했단다. 씩씩하게 먹는 모습을 보고 선생님들이 칭찬을 하시자 몹시 기뻐하면서 그 기분이 낮잠까지 잘 이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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