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8일 일요일

1172일 치킨 사랑

영우가 어린이집에서 저녁을 먹고 오니까 신랑과 챙겨먹는 저녁은 크게 신경은 안쓰게 된다. 저녁밥이 없어서 치킨을 시켜먹을까, 밥을 후딱 해서 먹을까 하다가 밥을 해먹기로 했는데 우리의 대화를 듣던 영우가 '밥하지마. 우리 전부다 치킨먹자' 한다. 네네, 영우가 먹고 싶다면 치킨 시켜드려야죠. 이렇게 치킨파티. 근데 살살미니를 시키면 7~8조각 되는 것 같은데 영우가 거의 다먹는다. 실제로 다 먹은 적도 있었고, 한 두 조각만 남긴다. 치킨이라도 잘 먹으니 땡큐지. 

- 어린이 집에서는
울면서 들어갔지만 곧 기분 좋게 놀이하였단다. 점심에 나온 생선커틀릿과 양상추 샐러드도 골고루 먹고 '나 이거 샐러드 먹었어요'라고 했다는데 어린이집에서는 어쩜 그렇게 골고루 먹나 모르겠다. 12시 50분에 잠이 들었다가 2시에 깨서 이불 위에서 뒹굴뒹굴했나보다. 오후에 놀다가 놀이장에 부딪혀서 아랫입술이 부었단다. 붓기는 금세 가라앉고 영우도 별로 아파하지 않았다고 하니 괜찮겠지.
집게를 사용하여 색솜 공을 계란판에 옮겨보는 놀이를 하였다고 한다. 다양한 색의 색솜 공을 만져보고 '이 공은 커요'라고 이야기하며 기분 좋게 놀았단다. 검은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끼적이기를 하면서 상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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