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아네 집에 놀러가겠다고 엄마아빠 회사 가지 말고 영우도 어린이집 안간단다. 언제 가기로 했냐고 하니 2시에 가기로 했단다. 엄마아빠가 회사에 안 갈 수는 없고, 이번 주는 안되니 다음 주 화요일에 시간된다고 해라 했더니, 수아한테 다음 주 화요일에 놀러가겠다고 이야기하겠단다. 아이들끼리 무슨 대화를 나누면서 놀고 있는지 참 귀엽다.
어린이 집에서 뒷머리를 묶어서 왔길래 뭔가 했더니, 놀다가 머리를 꿍하는 바람에 좀 울었나보다. 얼음찜질도 한 모양인데, 아파서 기분이 안 좋다가 선생님이 머리를 묶어주시니 기분이 좀 풀렸다고 한다.
요즘은 미세먼지도 별로 없고, 날도 따뜻하고, 해도 길어져서 저녁에 집에 돌아와도 실외에서 놀아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벌써 며칠째 내가 저녁 준비하는 동안 영우와 아빠는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바퀴 하고 들어오는 중인데 이 날은 나도 함께 나갔다. 코스는 교회 앞마당을 지나 마트 뒷쪽 동네까지 다녀오는 것인데 내리막이 있으면 신나게, 오르막이 있으면 아빠가 밀어주는 것에 맞추어 열심히 발을 굴린다. 아직 다리가 살짝 짧아서 힘이 잘 들어가지는 않지만 지난 달에 처음 탔을 때에 비하면 큰 발전이다.
- 어린이 집에서는
잔디 정원에서 분무기로 물을 뿌려 셀로판지를 창문에 붙여보는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다양한 모양과 색을 살펴보며 세모, 네모, 동그라미 모양 모두 붙여보아야겠다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단다. 열심히 물을 뿌리며 아록달록 다양한 셀로판지로 창문을 꾸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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