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너무 자주 다녔나 반성한 것이 바로 며칠 전이지만 역시 아이와 함께 잠깐 외출하기에는 백화점만한 곳이 없다. 교회 갔다가 백화점 지하에서 밥을 먹는데 이제 피자는 아주 잘 먹는다. 파스타도 맛있었는데 아직 면종류는 시도해볼 생각이 없다.
영우가 제일 좋아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갔더니 사진전을 하고 있다. 덕분에 우리도 잠깐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심지어 영우가 마음에 든다고 한 작품까지 있었다!
저녁은 짜장밥을 먹고 싶다고 한다. 짜장면을 하나 시켜야 하나 어째야 하나 고민하다가 마트에서 3분짜장을 사오기로 한다. 영우는 짜장면이 너무 먹고 싶어서 짜장노래를 만들어서 부른다. 레토르트 요리를 준비하자니 미안함이 있긴 하지만 먹고싶은거 먹이는게 최고지 라며 위안을.
영우가 'ㄴ'을 쓸 수 있다길래 정말? 했더니 응~ 하면서 'ㄴ'은 물론이고 '나'를 썼다. 아, 이 감동적인 순간을 찍어놓지 않았구나. 생애 첫 글자를 쓴건데 남겨두지 않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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