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31일 수요일

1185일 면담

지난 달에는 담임 선생님과의 일대일 면담이 있었고, 이번 달에는 원장 선생님과의 단체 면담이 있다. 마침 엄마도 계시고 해서 신랑과 함께 참석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어떤 프로그램으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설명해주고, 엄마아빠의 고민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이었다. 
나이대별로 이야기해보는 주제도 달라지는데 0,1세 반은 깨물기이고 2세 반은 떼쓰기일 정도로 많은 부모들이 떼쓰기 때문에 고민이 많다. 이 때쯤 자의식이 생기기 시작하고, 내 뜻대로, 내 스스로 뭔가를 해보고 싶은 욕구도 강해지는데 실제 아이 뜻대로 되는 일은 많지 않으니 고집을 부리고 떼를 쓰게 된다고 한다. 대처법에 대해서는 생각날 때마다 읽어보고 잘 대처하고 있는지 돌아보라며 브로셔도 나누어주었다. 영우도 떼쓰기 시작하면 한 고집하지만, 이만하면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 crazy four라는 생각은 안드니까 고마워하자.
아직 2세 반에는 외부 선생님이 와서 진행하는 특별활동이 없다. 재이엄마가 재이는 학습지 선생님이 오시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한다고 특별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에 대해 원장 선생님은 아이들은 새로운 선생님이 오시면 좋아할 수 밖에 없으나 벌써부터 그런 교육방법에 대해 노출시킬 필요가 없다고, 어린이집에서도 특별활동을 하거나 동영상을 보여주면 담임 선생님들은 편하시겠지만 푸르니의 교육 철학에 맞지 않는다고 정말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왜 한글을 배우지 않느냐고 하는데, 다 하고 있다고, 학습지처럼 기역,니은을 써놓고 따라하는게 아니라 같은 글자를 찾아본다거나 하는 언어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셨다.
공감되는 이야기도 많았고, 교육방침을 믿고 따라야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영어 특별활동은 4세가 되어서 시작되니, 또 영어만 예외를 둬서 영어 선생님을 집으로 모셔볼까 고민이 되기도 한다. 아직 나의 교육관이 정립되지 않은 것이 문제다.

- 어린이 집에서는 
중앙공원에 현장학습을 다녀왔다. 중앙공원에 도착해서 쌀과자와 요구르트를 먹고 나서 자유롭게 놀이를 하였단다. 준비해 간 PET병(다움맘님 감사합니다. 전 준비물이 있는지 전혀 몰랐어요ㅜㅜ)에 돌멩이, 나뭇가지 등을 넣어 자연물 마라카스를 만들었단다. 영우는 돌멩이와 나무껍질을 넣어 뚜껑을 닫고 흔들며 소리를 들어보았다고 한다. 개미굴이 커다랗게 있는 것을 발견하고 살펴보기도 하고, 넓은 잔디밭에서 친구들과 달리기도 해보았다고 한다. 고단했는지, 점심 먹은 후에는 일찍 잠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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