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0일 토요일

1138일 다람쥐반 문제아

점심 시간에 선생님에게서 전화가 와서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영우가 문제를 일으켰다. 전 날에도 영우가 입을 친구 코 끝에 가져가려는 것을 발견해서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물려고 했다고 해서 그러지 말라고 제지했다고 하는데 이 날 오전에는 결국 친구를 물었단다. 물린 아이는 시우이고, 다행히 물자마자 시우가 바로 팔을 빼서 이빨 자국이 남지는 않았는데 부풀어 올랐다고 한다. 선생님이 영우를 많이 혼내서 영우도 엄청 운 모양이라 집에서 잘 달래주고 잘 야단쳐달라고 한다.
그리고 낮잠 시간에는 옆에 있던 다움이에게 박치기를 했다고 한다. 선생님이 보시기에는 괴롭힌다기보다는 좋아서 흥분하는 바람에 박치기를 하게 된건데 다움이가 놀라서 우는 바람에 영우도 같이 놀라서 울고 또 혼이 났다고 한다.
여기서 마무리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여기까지가 점심 시간에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인데 저녁에 영우를 데리러 갔더니 영우가 저녁 먹고나서 또 시우를 물었단다. 오전에 그렇게 혼나고도 저녁에 또 물었다니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영우는 '그냥,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이제 안그럴거야'를 반복하는데,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도대체 왜 그런걸까?
다움이 엄마에게는 카톡으로 상황을 전하고 사과했는데 시우는 일찍 하원하고 없어서 사과를 하지 못했다. 아, 시우 부모님은 얼마나 속상하실까. 그래도 다행히 지금까지는 또 친구를 미는 일은 없었다.

- 어린이 집에서는
레고놀이를 하면서 블럭을 차곡차곡 쌓아 계단 모양으로 만들고, 점점 더 높아지는 계단을 만들어서는 계단이 있는 배랑 자동차라고 이야기한다고 한다.
내일 엄마아빠랑 꽃 구경을 하러 간다고 선생님께 자랑을 많이 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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