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0일 토요일

1136일 영어 잘하네요.

어린이집  들어가는데 영우가 갑자기 ABC 송을 부르기 시작한다. 선생님이 영어 잘하네요 하는데 부끄럽다. 초록숲 어린이집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영어 선생님이 오셔서 놀아주는 시간이 있었고, 이모가 열심히 알파벳을 가르쳤고, 할아버지가 숫자나 색깔 등을 영어로 알려주셨다. 나는? 아무것도 안했고 지금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한글도 모르는데 무슨 영어인가 싶다가도, 공부를 시키는건 아니더라도 영어에 계속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출은 시켜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가도, 결국은 생각만 하고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한다. 아흑
드디어 핸드폰으로 사진을 혼자 찍을 수 있게 되었다. 손에도 제법 힘이 생겨서 한 손으로 핸드폰을 받치고 다른 한 손으로 버튼을 누를 수 있게 되었다.

- 어린이 집에서는
오전 간식에 나온 빵을 맛있게 먹고, 점심에 나온 대구부추전도 맛있다고 이야기하며 말끔히 밥도 다 먹었다고 한다. 공기매트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단다. 손으로 매트를 꾹꾹 눌러보기도 하고, 공기매트를 바닥에 두고 발로 밟아보며 탐색했다고 한다. 뾱뾱 터지는 소리를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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