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30일 화요일

1184일 영우가 좋아하는 것

림이가 영우 만날 때를 대비해서 영우가 좋아하는 것을 준비해야겠다고 뭘 좋아하냐고 물어보았다. 영우한테 물어봤더니 '밥 먹는데 일어나는거, 머리뽑는거, 콧물떼기'를 좋아한단다. 이제 코 풀 줄 안다고 코를 흥흥거리더니 엄청 신났나보다. 333에 이야기했더니 콧물떼기는 뭐냐며, 아림이모 흥해 흥! 이런건가요. 큰 거 나올수록 사랑받나요 하는데 웃겨죽겠다. 근데 머리뽑는거는 뭐다냐. 엄마아빠 머리는 뽑으면 안된다!
아침에 기분이 좋아서 어린이집에 가고 싶다고도 하고, 아침밥도 잘 먹었다. 된장, 시금치, 연근, 멸치 비벼서 골고루 먹었다고 칭찬했더니 선생님께도 밥 잘 먹었다고 말씀드려 달라고 한다. 칭찬으로 크는 아이.

- 어린이 집에서는
점심에 나온 멸치와 백김치볶음밥을 맛있게 먹었단다. 집에서도 멸치 먹고 왔는지 물어보니 '멸치도 먹고 시금치도 먹었어요'라고 이야기했단다.
친구들과 함께 종이벽돌블럭을 길게 놓아보고 쌓아보며 집을 만들었다고 한다.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고, 다 먹고 난 빈 그릇은 수세미를 사용하여 설거지도 했단다. 아주 좋은 교육이다. 집에서 설거지를 도와주는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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