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9일 월요일

1175일 하남스타필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디라도 들렀다 가자 싶어 용문사로 향했는데, 용문사에 거의 다 와서는 가는 길이 1차선이고, 주차요금 선납에 시간이 걸려서 차가 좀 많이 막혔다. 거기다 바람이 많이 불고 영우가 잠이 든데다, 1km 이상은 걸어가야 용문사가 나온다고 해서 그냥 돌아왔다. 수종사나 갈 걸 그랬나 싶었지만, 수종사도 가는 길이 편하지는 않고 바람이 많이 부는 문제 때문에 실내 어딘가로 가자고 결론.
그래서 간 곳이 하남스타필드이다. 점심 시간이라서 차가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제 오픈효과가 끝났는지 도로나 주차장에 큰 문제는 없었다. 1층 중앙에 무대가 마련되어 있는데 시간마다 공연이 있나보다. 재즈 공연이 끝난 후 영우를 포함한 어린 아이들이 무대로 올라가 신나게 뛰어놀기도 했다. 
가족단위로 많이 찾아오는 곳이어서 그런가, 자동차 전시장이 많다. 영우는 현대차 전시장에 가서 전시된 모든 차에 다 타보고 신이 났다. 우리가 가보고 싶은 곳은 테슬라 전시장. 엔진이 없어서 보닛을 열면 트렁크로 활용할 수 있다. 운전석 옆에는 아이패드 사이즈보다 큰 터치패드가 있어서 문을 열거나 불을 켜는 등의 작동을 할 수 있다. 엔진이 없으면 더 혁신적인 디자인이 나올법도 한데 아직은 시기상조인가보다.
하남스타필드에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일요일도 무휴이다. 다른 마트들 일요일에 쉴 때는 여기 와도 좋겠다. 아빠한테 일렉트로마트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 곳은 죽전과 달리 그냥 마트 가전제품 코너 같다. 창고형마트에 한국형 시식문화를 결합하니 도떼기시장이다. 이 많은 사람들을 수용하는 걸 보니 주차장이 넓긴 한가보다. 주차장 앞에 있는 자동차 놀이감을 타는 걸로 여행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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