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3일 화요일

1156일 일상

아침에 눈 뜨면서부터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하더니 갑자기 꿈 이야기를 한다. 엄마가 영우 고추를 뜯었다나; 왜 그런 꿈을 꾸는걸까. 신랑이 듣고 안쓰러워한다. 남자들은 거세에 대한 공포가 있다나 어쨌다나.
미술 수업이 있는 날이라 늦게 끝나는데 신랑이랑 영우가 회사까지 마중나왔다. 영우가 엄마 회사 어디냐고 물어보며 '엄마 회사 가고 싶어. 영우는 두 번 가봤어' 하는데 정말로 두 번 가봤는데 기억을 하는걸까? 5월에는 오픈 새러데이를 다시 신청해보아야겠다.
집에 갔더니 신기한거 보여줄겠단다. 맥포머스로 만들어 로봇 같은걸 만들어 놓았는데 '시계로 이렇게 하면 움직이는거야' 하면서 시계로 조종을 해서 로봇을 움직이게 한다. 이건 좀 심기하긴 하네.

- 어린이 집에서는
울면서 들어갔지만 들어가서는 울음을 빠르게 그치고 김밥에 관심을 가지며 놀이했다고 한다. 바나나를 탐색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바나나 껍질을 스스로 벗겨보고 바나나를 자게 쪼갠 뒤, 하나 둘 먹어보았다고 한다. 바나나가 맛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바나나를 뭉개며 '영우 힘세지?' 하며 선생님에게 자랑하기도 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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