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9일 월요일

1180일 집에 일찍 가는 날 기쁜 날

저녁 안 먹고 일찍 가는 날이라고 신이 나서 어린이집도 가고싶다고 했단다. 정말 안 울고, 심지어 아빠랑 걸어서 등원했는데 신발장 앞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울면서 들어갔다고 한다. 엄마 5시에 온다고 선생님이 알려주셨는지 내가 가니까 '지금이 5시야?' 하면서 어찌나 좋아하던지. 이런 모습을 보면 7시까지 남겨두는게 미안하지만 이것이 최선이란다. 엄청 들떠서 만나는 사람들한테마다 영우 집에 가서 밥 먹는다고 자랑한다. 할아버지 관리인께서 영우를 보시더니 '질문 많은 아이~' 하면서 가신다. 그런 한 마디에 뿌듯해지는 팔불출 엄마.
내내 기분이 좋은 영우는 '행복해 친구들이랑 엄마아빠 있어서'라고 한다. 엄마아빠도 영우가 있어서 행복해. 친구들의 존재가 영우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서 더욱 기쁜 오늘이다.

- 어린이 집에서는
영우가 엄마 오기를 엄청 기다리고 있었단다. 평소보다 엄마 얘기도 많이 했다고 한다. 
손바닥에 물감을 묻혀 찍어보는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영우가 좋아하는 색을 선택하여 손바닥에 묻힌 뒤 종이 위에 찍어보았는데 손바닥 모양을 보고 즐거워 하였다고 한다.
모래놀이터에서 놀이를 했단다. 삽으로 모래를 퍼보기도 하고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기도 했다고 한다. 요즘 자전거 타기에 흥미를 느끼며 즐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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