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날이라 5시 퇴근 찬스를 쓰고 신랑이랑 백화점에서 쇼핑도 하고, 저녁도 먹고 함께 영우를 데리러 갔다. 둘이서만 시간을 보내는건 참 오랜만이네 그려.
어린이날이라고 어린이 집에서도 선물을 주었다. 라인 노트와;; 크레용인데 크레용은 유리에도 그릴 수 있는 모양이라 놀기 시작하면 엄청 좋아할 것 같다. 시우 생일이라 막대 초콜렛도 받아왔는데 영우는 선생님이 건네주시는 초콜렛을 보자마자 지금 먹겠다고 난리여서 입에 묻혀가며 촵촵 맛있게 먹었다.
저녁을 먹으며 영우에게 내일부터 연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달력을 보여주며 저기 색깔이 다른 날이 어린이집 안가는 날이라고. 하나하나 짚어가며 어린이집 안가는 날을 알려주자 영우 입꼬리가 올라가며 슬며시 미소짓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웃긴지. 그런데 어린이집 가야하는 날도 다음 주는 다 쉬기로 했다고, 그래서 대구 가는거라고 하니 소리를 지르며 좋아한다. 너무 웃겨서 동영상으로 찍어두려고 다시 설명해줄테니 처음 듣는것처럼 반응해보라고 했는데 다시 들어도 좋은건 좋은가보다. 기뻐 날뛰는데 어린이집 안가는게 그렇게 좋을까 싶다가도, 어른맘이나 아이맘이나 똑같지 싶어 이해는 된다. 연휴 잘 보내보자~
- 어린이 집에서는
어린이날이 연휴라 빠지는 아이들이 많아서인지 이 날 어린이날 행사를 했다고 한다. 오늘 풍선놀이와 비눗방울 놀이를 할거라고 이야기해주자 언제 갈건지 물어보며 기대하더란다. 교실에 가득 차있는 풍선을 발견하고는 풍선 많아요~하며 풍선을 멀리 날려보기도 하고 선생님과 풍선을 주고받기도 했다고 한다. 비밀정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파라슈트를 잡고 하늘 높이 올려보고 흔들어보며 즐겁게 참여했다고 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