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9일 목요일

1472일 영우의 스트레스

영우가 뭔가 실수를 하거나 의도한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요즘 글자쓰기를 많이 하고 즐겨 하는데 제일 좋아하는 글자는 '나영우'이다. 영을 쓸 때 순서가 ㅕ,ㅇ, 그리고 마지막으로 받침 ㅇ을 쓰는데 ㅑ라고 잘 못 쓰고는 잘못 썼다며 엉엉 운다.
요즘 잘 때마다 얼굴을 만져서 푹 잘 수도 없고 이제는 아프기까지 하다. 잠자리에 누워서 안아 달라고 하는데 그 이야기는 얼굴을 만질 수 있도록 가까이 오라고 하는 뜻이다. 얼굴 만질 거니까 안아주지 않겠다 했더니 벌떡 일어나 울면서 아빠한테 이르러 간다.
5살이 되었지만 울보도 되었다.

- 어린이 집에서는
미술영역에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며 놀이하였는데 다 그린 뒤 선생님에게 보여주기를 즐겼다고 한다. 그래서 봤더니 헐크를 그려주었는데 초록색으로 사람 형태를 그린 모습이 정말 헐크와 비슷해서 놀라셨단다. 하원 시간에 영우 스케치북을 직접 찾아다가 보여주실 정도였다. 헐크라고 써준 이름 위에는 테이프를 붙여주며 '이건 글씨가 망가지면 안되니까 붙이는거예요'라고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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