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재원아 대상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날, 영우는 누구와 같은 반이 될까 궁금하다. 다람쥐반에서는 수아, 시우, 하온이, 다움이가 같은 반, 초롱새반이 되었다. 2월에 새로 오신 원장 선생님이 프리젠테이션을 하시는데 꽤 유쾌하신 분이다. 전체 안내가 끝난 후 초롱새반 교실로 가보았다.
왜 이렇게 구성해 놓은건지 모르겠는데 초롱새반은 다른 반과 함께 있지 않고 한 층 더 위에 단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반 친구들이랑 만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별로지만 어쩔 수 없지. 작년에는 쓰지 않던 교실이어서 보수할 것들도 눈에 보인다. 아이들의 온기가 들어차면 좀 나아지려나.
내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고 있는 동안 영우는 새 친구가 생겼다. 냉장고에 자석블럭으로 눈코입, 팔다리를 붙이고는 소파에 앉아서 친구를 바라보고 있다. 냉장고 친구가 생겨서 신나는지 내가 집에 들어가자마자 새 친구를 소개해준다. 초롱새반 새 친구들이랑도 즐겁게 지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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