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5일 일요일

1468일 오랜만의 놀이터

오랜만에 날씨가 좋다. 기온이 올라갔는데 미세먼지도 없다. 집에만 있기 아까운 날씨라 놀이터에 나가면서 5층 지우형에게 연락을 해보았다. 지우와 소명이도 함께 놀이터에 가서 뛰어놀았다. 한두 시간만 놀다 밥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세 시간이 지나 있다. 세 시간동안 그 작은 놀이터에서 뛰어놀기만 해도 그렇게 좋은걸까.
지우의 페이보릿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힘내서 놀기 시작한다. 북까페에 가서 책도 읽다가 킥보드를 갖고 와서 타고 놀다가 자전거를 갖고 와서 타고 놀다가 지치지도 않고 다시 지우형네 집에 가서 논다. 영우가 엄마 찾으면 연락한다고 하셔서 집에 와서 잠시 쉬는데 참으로 꿀같은 시간이구나. 너무 늦은 것 같아서 데리러 갔더니 지우형네 집에 있는 옥토넛 장난감에 흠뻑빠져서 집에 가고싶어하지 않는다. 그래서 결국 집에 돌아온 시간은 7시 반. 지우형이랑 9시간 넘게 같이 놀았나보다. 지치지도 않는 아이들 같으니. 영우가 없었던 덕분에 신랑은 영우 생일선물인 책상세트를 무사히 조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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