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2일 목요일

1458일 말장난

우유를 마시며 1.25L의 L이 뭐냐고 묻는다. 우유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재보는 단위라고, 키나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가 있고 몸무게를 나타내는 단위가 있고 우유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도 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단위야 단위, L' 이라고 했더니 영우가 '단위엘타이거'라고 하더니 꺄르르르 웃는다. 요즘 말장난이 재미있는지 '주전자전거' 이런 소리도 많이 하는데 단위엘타이거는 어른이 했으면 피식했을텐데 영우가 하니 좀 고급진대? ㅎㅎ
하원 후에 또 저녁을 먹었다. 먹으면서 밥먹는 동영상을 찍어달라고 하며 '선생님 영우 젓가락으로 밥먹고 있어요'라고 한다. 하고싶은 말도 많고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은 5세 나영우

- 어린이 집에서는
다람쥐반 친구들과 함께 푸르니 버스를 타고 <개미와 베짱이> 연극을 보러 다녀왔다고 한다. 연극을 보러 가기 전 연극 중에 불이 자주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는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소리 지르지 않기', '일어나지 않기' 등 연극을 볼 때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관람 태도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고 한다. 연극이 진행되는 소극장에 도착하여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친구들과 함께 해본 뒤 소극장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단다. 영우는 연극이 끝날 때까지 미소를 지어보이고 연극 중 주인공들이 물어보는 이야기에 대답도 했다고 한다. 옆에 앉은 친구에게 주인공들이 어떤 특징을 보였는지 이야기해주기도 하였단다. 연극이 끝난 후에는 연극 주인공인 개미, 베짱이, 쇠똥구리, 바퀴벌레 이장님, 사마귀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해보고 박수도 힘껏 쳐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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