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가 많이 없는 여름이나 겨울 비수기가 되면 킨텍스에 대형 실내놀이터가 열린다고 한다. 친구가 시즌권을 끊어놓았는데 놀거리가 많다고 해서 가보았다.
과연, 엄청난 규모의 대형 놀이기구도 많아서 들어서는 순간 시선을 빼앗긴다. 자동차 운전도 해볼 수 있고, 에어 바운스도 몇 개나 있고, 제법 속도감 있는 썰매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블럭도 마련되어 있다. 어른들은 돗자리를 깔거나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아 쉬면 되고, 음식물 반입이 되는데 심지어 주류 반입도 가능하다. 아이들이 좀 커서 쫓아다니지 않아도 될 나이가 되면 꽤나 괜찮을듯하다.
이것저것 체험해보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중간에 마술쇼도 있었는데, 별 것 아닌 마술이었지만 풍선을 준다고 하니 영우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지. 저요저요 손 들고 손뼉도 엄청 열심히 쳤지만 풍선을 받지 못해 매우 시무룩해졌다. 울까봐 조마조마했네. 풍선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져서인지 이후에는 놀이에 별 흥미를 보이지 않아서 돌아왔다. 일산이라 멀긴 하지만 시간 보내기 괜찮은 곳이었다. 겨울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가봐야지 했는데 겨울이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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