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7일 토요일

1444일 기분 좋은 일

세면대에서 발판없이 손이 닿는다고 기분이 좋다. 변기에서도 발판 없이 올라갈 수 있다고 자랑을 한다. 전날 목욕할 때 목욕통에서 씻고 나서 헹굴 때는 샤워를 했는데 그게 꽤나 형님같은 느낌이었는지 다시 이야기하며 선생님께도 써달란다. 그러더니 아침 먹으면서 연출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선생님께 동그라미 열 개라고 보내달라고 한다. 어제와 오늘은 참으로 다른 아침풍경이다.

- 어린이 집에서는
점심으로 나온 밤밥 한그릇과 함께 반찬으로 나온 묵은지돈육조림, 연근조림, 김치 모두 골고루 맛보았다고 한다. 반찬으로 나온 돈육조림을 씹기 힘들어 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여러번 꼭꼭 씹어서 삼켜보았다고 한다. 후식으로 나온 딸기도 '나는 딸기 좋아해요'하며 맛있게 먹어보았단다.
안전가위를 이용해서 소근육을 조절하며 선 따라서 종이를 잘라보았다고 한다. 선에 맞추어 반듯하게 가위질을 잘 했다고 한다. 길게 자른 종이를 동그랗게 만들고 테이프로 붙여서 고리도 만들었다고 한다. 고리를 여러 개 만들어 연결해서 기다란 고리를 만들기도 했단다. 연결한 고리를 얼굴에 대고 '안경이에요' 이야기하기도 하며 고리 만들기를 즐겨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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