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사는 신랑 사촌동생이 한국에 들어왔다고 해서 일산까지 만나러 갔다. 곧 결혼을 한다고 한다. 남편될 분은 상해에 있는 국제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는데 상해에 놀러갈 일이 생기려나~
일산에 맛집이라는 훠궈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서비스는 별로였다. 아이 때문에 공기밥을 시키겠다고 하니 밥은 준비하지 않아서 없단다. 그런데 볶음밥은 된다고 한다. 뭐지, 주문이 들어오면 볶음밥을 만드는게 아니라 미리 다 만들어놓은 것인가. 영우가 먹을만한 맵지 않은 음식은 물만두밖에 없어서 물만두를 먹였는데 한 접시를 혼자 다 먹어서 양은 충분할 듯 하다.
커피와 케이크를 사 들고 형님댁에 갔는데 영우는 몇 번 봤다고 이제는 고양이 앵두가 좀 덜 무서운지 옆에 가보기도 하고 말을 건네기도 한다. 성빈이 형이 갖고놀던(학습했던?) 여러가지 교구들도 받아올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그 교구들을 집에 와서 한 번도 꺼내보지 않았네. 생각보다 늦게까지 있다 돌아왔는데 돌아오는 길도 막힌다. 돌아올 때는 영우가 잠들어서 막혀도 괜찮았는데 갈 때에는 멀미를 하는 바람에 곤란했다. 아직까지 한 시간 반 정도를 잠자지 않고 버티는건 힘든가보다.
자려고 누웠는데 선생님 보고싶다고 헤어지는게 슬프다고 운다. 아이들에게 선생님, 친구들과 헤어지는건 어떤 의미일까 생각하며 혼자 찡했는데, 선생님은 이제 4살 동생들 봐주시니까 언제든지 보러 가면 된다고 위로를 하니 보러는 가지 않겠다고 한다. 어떻게 대응을 해주어야 하는건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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