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5일 목요일

1438일 첫 충치치료

구강검진 하면서 충치가 좀 많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는데 치과에 데려간다는 것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라 미루고 미루다가 친구에게서 어린이 치과를 추천받고 예약을 해두었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거의 한 달의 텀을 두고 예약이 되었는데 드디어 그 날이 왔다.
구강검진에서는 어금니쪽에 대해서만 이야기해 주었는데 정작 나는 앞니 사이의 충치가 신경이 쓰였다. 여기도 치료를 했으면 했는데 치과에서는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어금니는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 사용해야 하는 치아이지만 앞니는 빠르면 내년에도 빠질 수 있는 치아라 굳이 치료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그리고 앞니쪽이 과거에 어딘가에 부딪혀서 뿌리 쪽이 많이 약한 상태이고, 좀 더 심해지면 신경치료를 할 수도 있는데 현재는 아픈 증상이 없으니 관찰을 하면 될 것 같다고 한다. 별 문제 없이 지나가면 좋겠다.
영우는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면서도 또 한 편으로는 걱정이 한가득이다. 어린이 치과다 보니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것 외에도 누워서 TV를 볼 수 있게 해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간호사 선생님이 미리 연습을 시켜주시는데 치과 기구의 공포스런 소리에 적응을 해 보고 소리만 요란하지 아픈게 아니고 별 거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오른쪽에 세 개, 왼쪽에 두 개의 충치가 있는데 많이 썩은 오른쪽을 잘 끝냈으니 왼쪽은 크게 힘들지 않을거라고 한다. 굳는데 좀 시간이 걸리는 재료를 사용해서 입을 한 참 벌리고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잘 참아냈다. 엑스레이 찍는 것을 힘들어해서 왼쪽을 찍지 못한 것 빼고는 씩씩하게 잘 한 영우, 치료가 끝나고 미니레고도 선물 받았다. 이렇게 첫 충치치료는 눈물 없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 어린이 집에서는
점심에 나온 치킨데리야끼볶음밥과 사과양상추샐러드, 게란실파국, 김치 모두 골고루 먹었다고 한다. 치킨데리야끼 소스와 밥을 스스로 비벼 맛있게 먹고, 고기가 부드럽다고 이야기하며 기본 제공 양을 모두 먹었다고 한다. 후식으로 나온 파인애플도 잘 먹었다고 한다.
'아동학대는 싫어요'를 주제로 한 '성폭력학대예방교육'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영상 속 신데렐라 이야기를 통해 주변 어른, 낯선 사람으로부터의 신체학대, 방임, 정서학대, 성학대 4가지의 이야기를 상펴보았다고 한다. 영상 속 이야기와 같이 주변 어른, 낯선 사람으로부터 아동학대가 이루어질 경우에는 '싫어요! 하지마세요!'라고 말하기, 다른 곳으로 도망가기, 경찰관이나 가게 어른, 주변 어른에게 도움 요청하기 3가지의 방법을 함께 알아보았다고 한다. 영상을 함께 살펴본 후에는 이웃사람을 예시로 이야기 나누며 '싫어요! 하지마세요!'를 크게 외쳐보았다고 한다. 이런 교육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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