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어린이집 전화를 받았다. 영우가 오전에 40분 정도를 울었다고 한다. 갑자기 울음이 터지면서 엄마아빠가 보고싶다고 했다가,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를 했다가, 작은 초록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가, 아무 말이나 하면서 울음을 그치지 못하고 계속 울었다고 한다. 보통은 선생님께서 영우가 울음으로 표현하면 선생님이 알아듣지 못하니까 그치고 이야기하자고 하면 그치는 모양인데 이 날은 그치다가 다시 울음이 터지고 다시 울음이 터지고 했단다.
그 때의 상황과 선생님이 하셨던 말씀들을 비교적 자세히 말씀해주셨는데 선생님은 우리가 영우를 너무 오냐오냐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았다. 사실 전 날에도 10시가 넘어서 책을 읽고 자자고 했는데 갑자기 라바를 보겠다고 해서 라바를 보여줬더니만 11시가 되어서야 책을 읽겠다고 억지를 부려서 안된다고 했더니 엄청 울었더랬다. 그 이야기와 교회 안 갔다고 울다가 토했던 이야기를 해드렸더니 그렇게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에 대해 분명히 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고 하신다.
어떨 땐 네 살밖에 안된 아이에게 너무 가혹하게 혼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어떨 땐 너무 해달라는대로 하고 혼을 안내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어렵다.
- 어린이 집에서는
천장에 매달린 동물 그림 풍선을 당겨보았다고 한다. 높이 매달린 풍선을 잡기 위해 발뒤꿈치를 들어보고 두 팔도 높게 뻗어보았단다. 길게 뻗은 팔보다도 더 높은 풍선을 두 팔 모아 뛰어서 잡아보기도 하였다고 한다. 높은 풍선을 잡기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풍선을 잡아 건네주기도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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