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7일 월요일

1352일 냉장고에서 쿨쿨

하원 후 큰 초록에서 노는 다섯 아이들 중 두 명이 올해 동생을 만났다. 수정이 동생은 하원 때 따라오는데 이 날도 언니가 어서 집에 가기를 기다리며 큰 초록에 누워있었더니 영우가 관심을 보였나보다. 그 모습을 본 수정이 엄마와 주희 엄마가 동생 낳아달라고 하라고, 영우가 일찍 자고 많이 자면 동생 생길거라고 했나보다.
미술 수업이 있는 날이라 신랑이 영우와 마트에 갔는데 냉장고 매장 앞을 지나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냉장고에 들어가세요. 냉장고에 들어가서 꽁꽁 얼으세요'라고 하더란다. 왜 그런 말을 하냐고 했더니 냉장고에 들어가면 꽁꽁 얼고 어두워서 잠을 잘 잘 수가 있다고, 잠을 잘 자면 동생이 생긴다고 하더란다. 끄으응 애들 앞에서는 아무 말이나 하면 안된다니까.

- 어린이 집에서는
많이 춥지 않은 가을 바람을 맞으며 율동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푸르니 버스 안에서 '코끼리와 거미줄' 노래를 신나게 불러보고 율동공원에 도착한 뒤 친구들과 손잡고 길 따라 걸으며 산책나온 강아지를 만나보고, 비둘기도 보았다고 한다. 잔디밭에 도착하여 간식을 먹으며 비둘기가 빵을 먹는 모습을 보았는데 영우는 비둥기가 빵 먹는 모습이 흥미로웠는지 간식을 먹으며 비둘기를 계속 지켜보았다고 한다. 간식을 다 먹은 후 잔디밭 위에서 토끼, 캥거루 흉내를 내며 뛰어보고 나무 사이에 걸린 고무줄을 두 발 모아 뛰어보기도 하였다고 한다. 가을바람에 내리는 낙엽비를 맞아보고 여러가지 모양, 색의 낙엽을 주워 살펴보기도 하며 알록달록하게 꾸며진 율동공원을 즐겁게 다녀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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