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6일 목요일

1331일 아빠와 마트

내가 약속이 있어서, 신랑이 영우를 하원시킨 후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를 데리러 오기로 하였다. 아빠와 단둘이 마트에 간 것은 처음인데 영우는 신났을까?
친화력 좋은 영우는 시식준비해주시는 분들에게 인사를 잘 해서 이것저것 많이 얻어먹는다. 더 달라고도 많이 해서 결국은 사게 만들기도 한다. 시식도 해보고 아빠의 욕심으로 낫또도 사왔다고 한다.
집에 돌아와서 노는데 오늘은 자동차놀이를 한다. 견인차를 주차시키면서 여기는 견인서라고 한다. 소방차는 소방서에 가고 경찰차는 경찰서에 가니까 견인차는 견인서에 가는거라 생각이 드나보다. 말 되네.

- 어린이 집에서는
점심으로 나온 짜장면을 선호하며 제공된 반찬과 한그릇 뚝딱 먹었다고 한다. '혼자 오이도 먹었어요~'라며 뿌듯하게 보여주었단다.
누나들이랑 주운 밤과 낙엽을 보여주며 즐거워했다고 한다. 지난 소풍 때 딱 밤알 하나랑 나뭇잎 두 장 챙겼는데, 다른 엄마들이 챙겨온 거 보니까 두 주먹 가득 알밤을 담아와서 또 민망했다. 그래도 영우가 누나들이랑 주운 것을 떠올리며 즐거워했다니 다행이다.
돋보기를 통해 색과 모양을 관찰하며 더욱 세심하게 관찰해볼 수 있었단다. 또한 자연물을 손가락으로 만지며 촉감을 느껴보기도 하고 '미끌미끌해요, 까칠까칠하네?'라며 영우가 느낀 촉감을 언어로 표현해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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