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9일 일요일

1338일 아빠 생일

아빠 생일이라 5시 퇴근 찬스를 써서 생일 선물을 사고 함께 저녁을 먹은 후 영우를 데리러 갈 예정이었다. 마음에 드는 품목이 없어서 생일 선물은 결국 못 사고 저녁만 먹고 헤어져 신랑은 어린이집으로 나는 문화센터로 갔다.
어쩐 일인지 영우는 하원 후에 큰초록에서 놀지도 않고 실랑이도 벌이지 않고 바로 집으로 갔다고 한다. 다음날 들어보니, 아이들이 다 감기가 걸려있고 해서 선생님께서 오늘은 집에 일찍 가서 좀 쉬라고 말씀하셔서 약속을 지킨모양이다. 기특하네.
늦은 저녁, 케잌에 촛불 켜고 아빠 생일 축하 노래를 해주었다. 아빠 생일 선물은 뭘로 하지 물었더니 엄마가 다이노코어를 아빠에게 사줘서 놀게 해주라고 한다. 듣는 시점에서는 다이노코어를 알아듣지도 못했고 흘려들었는데 아빠가 (자기의 생일 선물이라 그런지) 흘려듣지 않고 바로 주문을 했더란다. 이렇게 영우가 구체적으로 요청한 장난감이 처음 생기게 된다.

- 어린이 집에서는
점심에 나온 돈육파프리카볶음과 미역줄기를 골고루 먹어보았다고 한다. 오늘은 작게 잘린 양념된 깍두기 반찬 먹기 시도를 해보았다고 한다. 영우는 깍두기 한 개를 먹어본 뒤 '깍도기 먹었어요. 맛있어요~' 하며 총 5개를 먹어보았단다. 매운 깍두기 먹기에 어려움 없이 성공하여, 앞으로도 어린이집에서 식사시간에 시도할 예정이니 가정에서도 참고해 달라고 한다.
종이벽돌블럭을 사용하여 동물원을 구성해보았다고 한다. 동물원 안에 동물 인형들을 놓아보고 동물들이 좋아하는 먹이를 생각하며 맛있는 요리를 해주었다고 한다. 영우가 만든 동물 먹이를 동물원에 가져다주고 동물들에게 먹여주기도 하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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