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일 목요일

1325일 자는 법을 몰라

어린이집에서 시우를 울렸다고 메모가 되어 있는데 그간 시우를 몇 번 울려서 무슨 일이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시우와 영우는 7시 20분 퇴근족이 되어 매일 큰초록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기도, 울기도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하원하는데 선생님께서 오늘 가족사진을 봤다고 이야기하시면서, 영우가 사촌이라는 개념을 안다며, 친구들은 가족사진을 보면서 누가 누군지를 잘 모르는데 영우는 사촌동생이라고 정확히 알고 있다고 한다. 또 뿌듯.
오늘은 아빠 껌딱지 모드다. 자러 들어가서는 아빠아빠아빠아빠 난리다. 너무 치대니까 힘들어진 아빠가 빨리 자라고 하니 '영우 자는 법을 몰라' 라고 하며 운다. 그러게, 어떻게 자야할 지를 모르겠구나. 놀고싶은 마음이 가득할텐데 자라고 하니 얼마나 힘들까싶긴하네. 잘 자야 쑥쑥 클텐데.

- 어린이 집에서는
점심에 나온 밤밥, 생선까스, 오이, 백김치를 골고루 모두 먹어보았다고 한다. 영우는 밥 속에 숨겨진 밤을 찾아 포크로 찍어먹어보고 '생선까스 맛있어요~'라고 이야기하며 맛있게 먹었단다. 국 속에 담긴 유부도 먹으며 기본 제공 양의 식사를 다 먹었다고 한다.
가족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고 한다. 영우의 가족사진과 친구들의 가족사진을 보며 다양한 가족의 형태와 가족 구성원에 대해 알아보았단다. 사진 속 가족들을 가리키며 친구들에게 서울 할아버지와 고모부를 소개해주기도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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