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일 목요일

1323일 집으로

긴긴 연휴가 끝이 나고 집으로 돌아온다. 여행 떠났다가 돌아오는 차량들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안 막히고 무사히 집으로.
다음 날부터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걱정이다. 영우도 어린이집에 잘 가려고 할 지 걱정이다. 영우에게 내일부터 어린이집 가야한다고 하니까 어? 좋아한다? 친구들 보고싶다고, 선생님 보고싶다고, 그동안 엄마아빠랑 노는거 심심했다고 한다. 이것 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지금껏 힘들게 놀아줬더니 ㅜㅜ
벨큐브 치즈를 몇 개 샀었는데 영우가 아주 좋아한다. 영우 다 먹으라고 6개 꺼내줬는데 엄마아빠도 먹어야 한다며 두 개를 남겨둔다. 두 개 남아있는 치즈를 보고 있더니만 갑자기 운다. 먹고싶은데 엄마아빠 먹으라고 남겨둔거니 건드리지도 못하고 먹고싶은 마음은 가득하고 어찌할바를 몰라서 운다. 이럴 때 보면 마냥 아기같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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