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7일 월요일

1354일 울음보

여전히 등원할 때 울면서 들어간다. 아침마다 선생님도 영우 기분 전환을 시켜보려고 노력하시는데 이 날은 달팽이가 왔다고 말씀해주신다. 영우에게 달팽이는 당근을 먹으면 주황색 똥을 누고 배추를 먹으면 초록색 똥을 눈다고 하니 약간 신기해하는 것 같길래 선생님께서 그럼 딸기 먹으면 무슨 똥을 눌까 물으니 빨간색 똥이라고 대답하며 엉엉 운다. 달팽이 똥으로 환기시키는 것은 실패.
저녁에는 뭐 그리 놀고 싶은게 많은지 12시가 다되어서 자리에 누웠다.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신랑이랑 서로 침대에서 자겠다고 아옹다옹 하고 있었더니 왜 아무도 안 재워주냐고 영우 혼자 잘 수 없다며 운다. 이 울음보가 언제쯤이면 멈출까몰라.

- 어린이 집에서는
동물주제와 연계하여 어린이집 동물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다람쥐반에 새로운 달팽이 친구가 와서 함께 살펴보았는데 달팽이가 껍질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관찰해보고는 '더듬이가 나와요!' 하며 신기해했다고 한다. 블럭으로 달팽이 집을 만들어주고 냄비에 음식모형으로 요리해서 달팽이 밥을 만들어 주기도 하며 즐겁게 활동했다고 한다.
안전교육시간에는 안전하게 길건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고 한다. 횡단보도를 건너 본 경험과 안전하게 횡단보도 건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였다고 한다. 빨간불에는 건너지 않고 멈춰서고 초록불에는 주위를 살핀 뒤 자동차를 보고 손을 들어 흔들면서 위치를 아린 후 건너가는 것에 대해 알고, 함께 손을 번쩍 들어 안전하게 길을 건너는 연습도 해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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