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5일 토요일

1345일 10월의 마지막 날

10월의 마지막 날이라고 시작한 놀이는 아니지만 2017년이 2개월 남았다는 사실이 확 와닿는 놀이였다. 달력을 놓고 오늘이 어느 날인지, 언제 5살이 되는지, 엄마아빠의 생일은 언제인지, 그림을 보며 계절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 놀이를 8월의 어느 날에도 했던 것 같은데, 그 때도 4개월 남은 2017년을 보며 시간 참 빠르다 했었는데 2개월이라니, 이 글을 쓰는 지금은 1개월 남았다. 어휴.
알림장에 달력놀이 한 거 올렸더니 가정에서 흥미로운 자료를 통해 영우와 이야기하고 놀이해서 자연스레 글자를 익혀가는거 같다며 칭찬(?)해주어 기분이 좋았다. 자료 구성에 도움을 주신 수지형 땡큐~
저녁에 치카를 시키는데 아무 생각 없이 어른 치약을 짰나보다. 갑자기 에에 하면서 매워매워 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다가 퍼뜩 정신이 들어 치약을 바꾸어 주었다. 어른 치약이 맵긴 매운거구나. 쏘리!

- 어린이 집에서는
동물 모양 도장 찍기를 하였다고 한다. 영우는 한가지 동물 모양 도장으로 다양한 색을 찍어보았다고 한다. '여기는 영우 동물원이예요'하며 다양한 동물을 찍어 꾸며주고 선생님과 친구에게 소개해주었다고 한다.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였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느낌, 나쁜 느낌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선생님이 들려주는 동화를 들어보았단다. 주위에서 마주칠 수 있는 할아버지, 아저씨, 아줌마, 누나, 형 등 주변 사람들이 뽀보를 하거나 손을 만질 때, 엉덩이를 토닥일때 등 낯선 사람이 내 몸을 만지는 것이 불편하고 나쁜 느낌이 든다면 '싫어요! 하지마세요!'하고 말과 행동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단다. 혼자 있을 때 낯선 사람이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엄마, 아빠와 함께 다녀야겠다고 이야기하였다고 한다. 우리 때는 이런 교육이 없었는데 정말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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