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영우가 잠이 깨서 대성통곡을 한다. 꿈에서 엄마아빠가 치킨을 다 먹어서 영우는 못 먹었단다. 정말 서럽게 한참을 울던지 목이 다 쉬어버릴 정도였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 치킨 시켜줄게 하면서 달랬는데, 아니라며 지금 시켜달라고, 꿈에 시켜주면 거기 가서 먹겠다고 한다. 웃기기도 웃겼으나 영우에게 도대체 치킨이란 무엇일까 싶다. 그런데 또 창피한건 아는지, 알림장에 쓰겠다고 했더니 창피하고 슬프니까 쓰지 말란다.
아빠의 생일선물 다이노코어가 왔다. 난 사실 구매한것도 몰랐는데, 장난감이 오고 나서야 영우가 아빠한테 사주자고 한 그것의 이름이 다이노코어라는 것을 알았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을 모두 갖춘 자동차, 공룡, 합체 변신 로봇이다. 카봇, 또봇 시리즈에 비해서는 변신시키기가 수월해서 영우도 잘 갖고 놀 수 있을 것 같다. 얼마나 좋아하며 갖고 노는지, 그동안은 얻어온 장난감이나 선물로 받은 장난감만 갖고 놀다가 영우가 갖고싶다고 말한 장난감을 바로 갖게 되어서 정말 좋은가보다.
- 어린이 집에서는
밀가루반죽에 큰 흥미를 보이며 동물의 먹이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다양한 모양으로 구성했다고 한다. 밀대를 이용해 밀가루반죽을 넓게 펼친 후에 코끼리 모양 찍기틀을 찍어 코끼리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밀가루반죽을 길게 연결해 기차를 만들어 즐거워하기도 했다고 한다.
잔디정원에서는 낙엽을 밟으며 소리를 들어보았다고 한다. 영우가 지나갈 때마다 들리는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들으며 '나뭇잎 소리가 나네?'라고 이야기하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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