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6일 목요일

1332일 낫또

전 날 아빠와 마트에서 사 온 낫또로 아침을 먹었다. 나도 낫또를 먹어본 적이 없는데, (사실 먹고싶지 않은 것이긴 하지만) 영우는 벌써! 냄새가 싫지는 않은지 의외로 잘 먹는다. 실처럼 이어지는 것을 떼어내며 잘 받아먹는다. 역시 어릴 때는 음식에 대한 편견이 없기는 한가보다.
저녁에 목욕타월인 펭귄을 갖고 너무 장난을 쳐서 좀 야단을 쳤더니 자려고 누워서는 '영우 엄만데 왜 혼내?'라며 서럽게 물어본다. 그러게 엄마도 혼내지 않고 영우를 키울 수 있으면 좋겠구나.

- 어린이 집에서는
가족잔치 초대장을 만들어 보는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가을 풍경 위에 가족 얼굴을 붙인 뒤 색연필, 싸인펜으로 끼적여 꾸며주었단다. '영우는 엄마 아빠를 초대할거예요!'라고 이야기하며 토요일에 있을 가족잔치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가족 얼굴 붙이는 것을 어려워하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영우가 도와줄까?'하고 물어보고 도움을 주는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단다.
모래놀이터에서는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낙엽을 살펴보았다고 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살펴보기도 하고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을 맞아보기도 하였단다. 모래로 케이크를 만든 뒤 낙엽들로 케이크 꾸미기를 즐기고 생일노래를 부르며 선생님, 친구와 함께 즐거운 생일파티를 했다고 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