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지우형과 소명이와 놀았다. 전 날 엘리베이터에서 지우형 아빠를 만나서 내일 지우형 우리 집에 놀러오라고 하세요 하길래 연락해보니 마침 일정이 없었나보다. 일요일에 교회를 가니까 토요일마다 이래저래 일정이 많아서 처음 초대를 하게 되었다.
이제 좀 큰 아이들이라, 셋이 붙여 놓으니 신경 쓸 일도 없이 함께 잘 노는데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아이들 노는동안 엄마들은 차 마시면서 이야기할 시간이 만들어진다. 지우형은 요즘 엄마 껌딱지라는데 엄마가 외출준비할 동안 잠깐 여기서 놀다가 언제라도 집에 오고 싶을 때는 오라고 했더니 잠깐 고민하다가 영우랑 더 놀기로 하고는 한 시간동안 엄마를 찾지 않고 잘 놀았다. 뭔가 보람찬 느낌이다.
영우의 말 한마디.
저녁에 역할 놀이하다가 '너 최순실이야? 거짓말하면 다 최순실이야' 라는 발언을 한다. 최순실에 대해 참으로 강렬한 기억을 갖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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