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육아일기를 쓰고 있어서 몇개월 리뷰가 별 의미는 없지만..일상 이야기를 할 때 쓰지 못한 몇 가지를 기록해둔다.
드디어 통잠을 자게 되었다. 우리와 함께 살면서 몇 달동안은 밤에 많이 깨서 울곤 했었는데 이제 아침까지 통잠을 잔다. 드디어.
응가를 하고난 후에는 스스로 비데를 켜서 뒷처리를 한다. 물론 닦아주는 마무리는 어른이 해줘야하지만 샤워기로 엉덩이 씻기는 일 안하게 된 것만도 꽤나 수월해진 느낌이다.
양치할 때 칫솔 무는 일을 하지 않는다. 전에는 일주일만 써도 칫솔모가 다 누웠었는데 이제는 양치할 때 아주 협조를 잘한다. 혼자 욕실에 쓱 들어가서 손 씻고 나오거나 쉬를 하거나 할 때도 많다.
밥을 잘 먹고 많이 먹고 반찬도 골고루 먹는다. 이건 완전 어린이집 덕분이다. 집에서 해주기 어려운 다양한 반찬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최근엔 마늘쫑 먹었다는 이야기가 가장 놀라웠다.
더 이상 손톱을 물어뜯지 않는다. 초반에는 자꾸 손톱과 주변 살을 뜯어내서 까시래기가 일었는데 이제는 손주변이 깨끗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영우도 바뀐 환경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했고, 그 때문에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도 시작되었던 것 같다.
또래 여자친구들은 어떤 옷 입고가겠다는 의견이 확실해서 엄마들이 골머리를 앓는것 같은데 영우는 아직 그렇지는 않다. 얻어 입히고 선물받은 옷 입히고 해서 직접 산 옷들이 별로 없는데 앞으로 영우 패션도 고민이다. 이번에 신발 살 때 보면 의견이 확실하니까 그냥 사고싶어하는거 사주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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