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2일 화요일

1272일 윗집 형아

지난 주 집에 비가 새는 바람에;; 오며가며 인사만 하던 윗집에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다. 저녁 방문이라 금세 내려왔는데 영우는 형아의 장난감에 빠져서 또 오고 싶다며 토요일 방문을 약속했더랬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부터 형아네 가고싶다고 하길래 오전에 가려고 했는데 동생 낮잠 시간이랑 겹쳐서 한 시 이후에 가기로 했다. 점심 먹고 뭐하다보니 한 시 반이 되었는데 형아엄마한테 연락 올때까지 좀 기다려보자고 했더니 '영우 너무 오래 기다렸단 말이야. 전화해봐' 해서 아네네, 전화하고 바로 올라갔다.
형아 집에 영우한테 없는 장난감이 많아서 완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논다. 그렇다고 형아랑 둘이서 노느라 시끄러운 것도 아니고 각자 장난감으로 노느라 바쁘다. 덕분에 엄마들은 호구조사를 끝내고 조용한 커피타임을 가질 수 있었다. 사촌형아한테 받은 뽀로로 피아노가 형아에게도 있었는데 고장나지 않은 온전한 피아노에는 마이크도 있어서 서로 노래부른다고 난리난리, 멋지게 찬송가를 불러제낀다. 마침 형아네도 목사님 가족이었다.
세 시간 넘게 놀고 아쉬워하며 다음 날에는 우리집에 놀러오라고 손흔들며 내려왔다. 진작부터 교류하고 지냈으면 좋았을걸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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