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5일 금요일

1278일 과자홀릭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초코과자를 찾는다. 마트에서 과자를 사오면, 몇 개를 사왔는지 몇 개를 먹었는지 다 기억을 하고 있어서 없다고 이야기해도 통하지 않는다. 이번엔 정말로 다 먹어서 빈 통을 보여주었더니 또 울상. 팀원이 비엔나에서 사 온 초코웨하스가 생각나서 주었더니 엄청 맛있게 먹는다. 너무 달아서 다 먹게 하는건 안좋을것 같아 엄마 좀 달라고 했더니 업어준 사람은 먹을 수 있다며 과자를 나눠준다. 어른은 두 개 먹을 수 있다며 두 개나 준다. 아직 자고 있는 아빠도 업어준 사람이라며 아빠 몫으로 두 개를 남겨둔다.
저녁에는 마트에 갔다. 별로 살 것도 없었는데 주섬주섬 사다보니 또 몇 만원치를 샀다. 스튜핏! 그 중에 영우도 한 몫을 한 것은 과자. 지나가면서 오레오를 보더니 '오레오다'를 외쳐서 두 개를 샀더니 빨리 집에 가자고 난리다. 지금 먹겠다고 해서 계산을 안했다고 하면 계산을 하자마자 잊지 않고 이제 먹겠다고 하니까 윽박지르는것 말고는 안 줄 방법이 별로 없다. 과자를 너무 많이 먹이는 것 같아서 좀 자책이 된다. 집에 오는 길에 오레오 한봉지, 집에 와서 꼬깔콘 한 봉지를 클리어했다. 다시 알로하걸에게 빵을 주문해서 먹이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든다.

- 어린이 집에서는
복숭아를 탐색하며 씨에 흥미를 보였다고 한다. 복숭아씨를 손가락으로 만져보기도 하고 접시 위에 떨어뜨려보고 굴려보며 자유롭게 탐색하였다고 한다. 씨가 앞으로 데구르르 굴러가는 것을 발견하고는 '선생님 데굴데굴 굴러가요~'라고 이야기하며 적극적으로 놀이에 참여했단다. 칼로 복숭아를 열심히 잘라보고 맛있게 먹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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