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30일 수요일

1282일 페파피그 색칠놀이

자다가 꿈을 꿨는지 울면서 깬다. 페파피그 색칠을 하고 있었는데 다 어디갔냐며 찾는다. 다시 토닥거리며 재웠는데 예전에도 밤마다 깨서 울던게 꿈꿔서 그런거였나 싶은 생각이 든다. 꿈을 많이 꾸는 시기가 있는데 아이들이 꿈을 설명할 수도 없고 현실이랑 구분도 잘 안되니 밤에 자다 깨서 울면 꼭 안아주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이야기가 맞나보다.
그렇게나 좋아서 꿈에도 나왔다니 집에 돌아가서 페파피그를 그려줘야겠다 생각했는데 신랑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인터넷에서 도안을 찾아 프린트를 해주었다. 영우는 신이나서 색칠한다.

- 어린이 집에서는
전 날 영우가 한글로봇으로 '이시우'를 만들어보면서 즐거워했다는 이야기를 알림장에 썼는데 어린이 집에서는 영우 이름을 써보고 뿌듯해했다고 한다.
죽 먹겠다며 아침을 안 먹고 가더니 점심에 제공된 하이라이스는 한 번 더 받아먹고 제공된 반찬도 골고루 먹었다고 한다.
요리 주제와 관련해 오이의 껍질을 만져보고 냄새를 맡아보기도 하고 맛을 보며 오감을 활용한 오이 탐색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요리칼을 이용해 오이를 잘라보고 오이의 겉, 속 모양을 비교해보기도 했다고 한다. 영우는 동그랗게 잘려진 오이의 모양을 살펴보며 '피클 같아요'라고 이야기하였단다. 오이로 피클을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자 '아~ 피클 먹어봤는데~'라며 영우가 먹었던 경험을 이야기해주었다고 한다.
실외놀이시간에는 물이 담겨진 바구니에서 스펀지로 요리도구를 닦으며 설거지하는 흉내를 내보았다고 한다. '선생님 보세요~'라며 열심히 설거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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