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끝난 후 예슬이와 또 놀이터에서 놀기 시작한다. 놀이터에서 놀고, 점심도 먹었는데 또 놀이터에서 논다. 4세들과 놀기에 지친 7세 예진이가 오늘 교회에 오지 않은 9세 세은이와 계속 통화를 하더니 판교의 어느 아파트단지 놀이터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영우도 더 놀고싶어하길래 우리도 가기로 했다.
서판교에 위치한 아파트라 좀 한적한 것인지, 놀고 있는 아이들이 많지는 않다. 미끄럼틀도 크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오두막도 있고, 모래놀이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특이한 것은 슬라이더가 있다는 것. 슬라이더가 제대로 된 명칭은 아닐텐데 이름을 모르겠다, 줄을 달아놓고 매달려서 이동하는 기구이다. 영우는 처음에는 아빠가 잡아줘도 좀 무서워했는데, 그렇게 한 세 번 타고나서는 무한반복해서 타는 바람에 아빠가 고생했다.
정말 잠시도 쉬지 않고 미끄럼틀과 모래놀이터와 슬라이더 타는 곳을 왔다갔다하며 노는데, 낮잠도 이동하는 중에 10분 정도 눈 붙인게 다인데, 그 체력은 누구에게서 물려받은건지 몰라. 그렇게 세 시간을 놀고, 6시가 되어서야 집에 가기 싫다고 외치며 집에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잠들 줄 알았는데 잠자지 않고 재잘댄 덕분에 제대로 씻고 10시 전에 잠자리에 들어 오늘도 통잠을 잔다. 낮잠을 안 자도 버틸만하구나.
이 멤버들로 9월에 나들이도 가기로 했는데, 9월부터 시작하는 부모모임에서 아이들 키즈클럽도 운영하는데 거기도 함께하게 될 듯하다. 영우는 풋살을 시켜야지! 이렇게 교회인들과 함께하는 삶을 사는건가요. 판교 놀이터 몇 개 더 소개받아서 앞으로 자주 올 듯한 느낌적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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