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퇴해서 신랑이랑 영우 데리러 같이갔다. 나를 보더니, 이어서 뒤에 서 있는 아빠를 보더니, '다른 아이들은 엄마나 아빠가 데리러 오는데 엄마아빠가 데리러 왔다~'라고 하면서 좋아한다.
이어서 놓칠 수 없는 큰초록놀이터. 이미 놀고 있는 3인방이 있고 영우도 합세하여 열심히 논다. 갑자기 주희가 울길래 왜그러나 했더니 영우가 주희더러 안 이쁘다고 했단다. 집에 와서 물어보니 다람쥐반에서 주희가 제일 이쁘단다. 그런데 왜 안 이쁘다고 해서 울렸냐고 했더니 그냥이라는데 벌써부터 밀당하는건가요.
신랑이 배고프다고 해서 피자 남은걸 데워먹는데 영우가 달려와서는 한 몫 거든다. 고르곤졸라라서 꿀도 같이 담아왔는데 영우가 꿀을 찍어먹으며 아저씨처럼 '좋네~' 한다. 좋긴한데 영우가 꿀을 먹으니 왠지 좋은 꿀 가져다두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런 품목을 집에 갖추어본 적이 없는데 말이여.
다람쥐반 선생님들의 휴가기간이다. 이번주는 은서 선생님, 다음주는 진주 선생님이 차례로 휴가를 가신다. 오늘은 진주 선생님이랑만 수업을 했냐고 했더니 김예지 선생님도 계셨다고 한다. '김예지 선생님 뱃속에 소중한 애기가 있어요'라고 하면서 씩 웃는데 참 귀엽네. 소중한 애기 쑥쑥 잘 크기를요.
- 어린이 집에서는
글자에 관심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알림장에 썼더니 어린이집에서도 상호작용하며 지켜보겠다고 말씀해주신다.
새로 제시된 고깔, 고리 놀이감에 관심을 보이며 고깔에 고리를 던져 넣어보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어려웠는지 고리가 고깔에 쏙 들어가지 않았는데 몇 번의 시도끝에 성공했단다. 고리가 고깔에 하나씩 끼워질때마다 '하나! 둘! 셋!'이라며 수세기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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