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7일 목요일

1258일 여름방학 넷째 날 : 집으로

영우는 새벽에 몇 번이나 깨서 물을 마셨다. 그래도 별 탈 없이 잘 자서 다행이다. 잠을 좀 설쳐서인지 9시가 넘어도 일어나지 않는 우리집 두 남자. 그 와중에 조식은 꼭 먹어야겠다고 억지로 깨워서 10시에 밥먹으러 갔다. 여러분, JW 메리어트 동대문의 조식부페는 훌륭합니다. 꼭 일찍 일어나서 가세요. 많이 드세요. 우리는 30분 정도밖에 못 먹어서 다 맛볼 순 없었지만 한식, 일식 등 종류도 많고, 즉석에서 해주는 음식들도 많고, 당연히 퀄리티도 좋았다. 영우는 저녁에 산 죽을 데워 먹었는데 소화를 잘 시켜서 다행이었다.
호텔의 부대시설은 하나도 이용하지 못해서 너무나 아쉬웠으나, 수영장 가려고 바리바리 싸온 짐들이 아쉬웠으나, 또 기회가 있겠지. 동대문은 좀 큰 아이와 함께 오면 DDP까지 연계해서 꽤나 재미있게 놀다 갈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오는 길. 영우는 내내 몸이 안 좋아, 토할 것 같아라고 하며 칭얼댔지만 다행히 토하지는 않았다. 멀미도 한 몫 했겠지. 고생 많았다, 우리 영우. 그래도 잘 이겨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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