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4일 목요일

1276일 마법지팡이

지난 번에 재이가 갖고 놀던 마법지팡이를 영우도 하나 샀다. 처음에나 관심갖다가 곧 잊혀지는가 했는데 이 날은 아침부터 마법지팡이를 들고 돌아다닌다. 어린이집에 빨리 가서 재이한테 보여줘야되겠단다. 까먹으면 안 갖고가려고 했는데 집을 나서는 그 순간에 다시 기억을 해내고는 마법지팡이를 들고 어린이집에 갔다.
하원길에 또 만난 3인방. 오늘은 누가 1등으로 집으로 갈지, 누구 하나가 집에 가야 이어서 가는데 도통 갈 생각들이 없다. 영우한테 우리가 1등으로 가자고 했더니 조금밖에 못놀았다고 울상이다. 3등으로 가겠단다. 한참을 놀다가 우리가 1등으로 나오자 아이들이 다 한번에 나온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얘들아 안녕 내일 또 보자' 소리 지르고 손 흔들고 난리난리다. 귀여운 녀석들.

- 어린이 집에서는
여러가지 음식 주제와 관련하여 제철과일인 포도 탐색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포도의 냄새를 맡아보고 맛을 보기도 하고, 만지며 느낌을 말로 표현해보았단다. 포도 속을 살펴보며 겉과 속의 색, 모양을 비교해보기도 하고 씨앗의 모양과 색 등을 시작적으로 관찰해보며 오감을 활용한 놀이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영우는 '포도 껍질 벗길 수 있어요~'라며 스스로 포도의 껍질을 까보았다고 한다. '미끌미끌해요'라며 영우가 느낀 촉감을 말로 표현해보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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