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0일 일요일

1261일 회복

등원길에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서부터 소리를 지르며 뛰어간다. 이런 모습 참 오랜만이다. 어린이집에서도 내내 업되어 있어서 소리를 질러대는 바람에 선생님이 영우 목 안아프냐고 걱정해주셨다고 한다.
아침에 유부초밥을 해줬더니 내일은 뭐해줄거냐고 묻는다. 자기는 계란 엄청 좋아한다고, 그리고 오뎅도 좋아하니까 오뎅국 해달라고 한다. 집에 오뎅이 없다고 하니 토요일에 오뎅 사와서 해달라고 한다. 이 아이 조금만 지나면 반찬 잔소리가 심해질 것 같다.
저녁에는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고 나갔는데 경찰아저씨를 만났다고 한다. 경찰차를 보고 반가워하며 경찰아저씨다 손짓을 했더니 경찰아저씨가 문을 열고 손을 흔들어주었다고 한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경찰아저씨가 커서는 왜..

- 어린이 집에서는
오늘도 아픈 모습 보이지 않고 기분 좋게 놀이하였다고 한다. 점심에 나온 자장면도 모두 다 먹고 토마토 후식까지 깨끗이 다 먹었단다.
목욕놀이를 하였단다. 종이벽돌블럭으로 목욕탕을 구성해보고 그 안에 벽돌블럭 2개를 가로, 세로로 세워 샤워기도 구성하였다고 한다. 별돌블럭 샤워기에서 물도 나온다고 이야기하고, 영우가 만든 목욕탕안에서 깨끗이 씻어보고 양치까지 해보았다고 한다.
더운 날씨로 작은초록 놀이터에서 놀이하였다고 한다. 푸르니 체조 <톡톡톡>을 해보았다고 한다. 노래를 반복적으로 들어보고 노래와 친숙해진 뒤에 머리, 몸, 다리를 두 손으로 만져보고 이리저리 움직여보기도 하고, 친구의 몸도 만져보며 즐겁게 체조해보았단다. 집에서도 같이 해주면 좋을텐데 아무것도 하지를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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