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5일 금요일

1277일 선물보따리

스티커가 많은 스티커책을 찾다 실패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썼더니 수지형이 스티커책을 보내주었다. 영우의 글자에 대한 관심을 블로그에 썼더니 동생이 한글로봇을 보내주었다. 3주 전 주문한 낙서판 태블릿이 도착하였다. 세 개나 되는 선물이 같은 날 도착하여 영우에게 선물보따리를 안겨주게 되었다.

영우는 매우 기뻐하며 '우와, 영우가 얼마나 착한 일을 많이 해서 선물이 세 개나 온거지? 수지 이모 엄청 고맙다. 희정 이모 엄청 고맙다~'라고 반복반복 말하였다. 그리고 초록숲에 다닐 때도 영우가 착한 일을 많이 해서 선물을 6개나 받았다고 하며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선물 압박을 하였다.
신랑 친구가 놀러와서 치킨을 시켜먹었다. 저녁을 먹고 왔지만 치킨을 보더니 모든 장난감을 물리치고 자리를 차지하고 앉는다. 치킨을 어찌나 많이 먹는지 웬만한 어른만큼 먹는 것 같다. 그렇게 먹고도 과자를 먹고싶다고 해서 그냥 빵을 먹으라고 하니 또 빵을 먹는다. 많이 먹고 쑥쑥 크거라.

- 어린이 집에서는
포도과즙을 이용해 포도 그림을 자유롭게 꾸며보았다고 한다. 포도껍질을 같이 물감과 섞어 색을 칠해보았단다. 물감에 섞인 포도 껍질이 보이는 모습을 살펴보기도 하고, 달콤한 포도향을 맡아보며 붓을 이용해 그림 위에 색을 칠했다고 한다. 영우는 포도과즙 물감의 냄새를 맡아보고 '포도 냄새나요'라고 이야기도 해보고 물감 속에서 포도 껍질도 찾아보았단다. 붓을 이용해 포도 그림 위에 자유롭게 색을 칠하여 즐거워했다고 한다.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않아요'라는 주제로 안전교육이 진행되었다고 한다. 낯선 사람을 따라가면 안되는 이유와 이러한 상황에서 '싫어요. 안되요. 도와주세요'라고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가정에서도 낯선 사람에 대해 알아보고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하는데 오늘 신랑 친구가 집에 가자고 하니 손을 덥석 잡고 큰초록에서 나왔다고 하는군. 신랑 친구야 낯선 사람은 아니지만, 영우가 아무 사람에게나 말 걸고 인사하고 잘 따라서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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