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0일 일요일

1260일 기운 없는 날

오랜만에 가는 어린이집. 알림장을 쓰다보니 그 짧은 방학동안 사건사고가 많았구나. 너무 기운 없을까봐 아침은 조금 먹였는데 다행히 토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어린이 집에서도 평소와 달리 힘이 없었단다. 놀다가도 '힘이 없어서...' 하거나 친구들한테 장난감을 빼앗겨도 소리 지르지 않고 '이거 내거야...' 말만 하거나 큰 숨을 쉬거나..기운이 없어서 잠도 바로 들어서 잘 잤다고 한다. 습윤밴드를 붙여두었는데 되도록 오래 붙여두는게 좋다며 선생님이 직접 세수도 시켜주시고 많이 신경써 주셨다고 한다. 감사한지.

- 어린이 집에서는
등원 후 아픈 모습은 보이지 않고 기분 좋게 놀이하였다고 한다. 점심에는 '맛있어요~' 이야기하며 3숟갈 정도 먹었는데 그 후 속이 좋지 않았는지 '그만 먹을래요~' 해서 바로 정리했다고 한다. 그래도 속에서 받아주는 만큼만 먹고 그만 먹으려고 했다니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다.
방학 기간 중 놀잇감들이 많이 바뀌었는데, 새로워진 다람쥐반과 새로운 놀잇감을 탐색해보았다고 한다. 새로운 듀플로 레고를 끼워맞춰보고 냉장고 속 커팅푸드를 찾아 접시에 대고 열심히 잘라보았단다. 영우가 자른 음식들을 접시에 담아 친구들을 초대여 함께 나누어 먹어보기도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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