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11일 금요일

1251일 엄마의 외출

점심 저녁 다 약속이 있는데 할머니가 오셔서 마음이 한결 편하다. 고등학교 친구들은 얼마만에 만나는건지~
아침에 소파에 둘이 앉아서 영우가 사진을 찍어주는데, 너무 가까이에서 찍어서 맘에 안든다고 지우라고 하니까, 아 그래? 하면서 삭제를 한다. 요즘 아이들은 참, 네이티브 디지털인이라 모든 것이 다 자연스럽다. 그만큼 UX가 훌륭하기도 한거겠지.
주말이 되면 영우는 놀 계획 짜느라 바쁘다. 며칠 전엔가 토요일에는 차 타고 멀리 가서 놀고, 일요일에는 교회 갔다가 잔디밭 넓은 곳에서 뛰어놀자고 해서 다같이 웃었다. 오늘은 아침 먹고 백화점 가서 놀고 점심은 놀이방 있는데 가서 밥 먹고 놀이방에서 놀고 저녁에는 집에 와서 자겠단다. 내가 없는 동안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와 자전거를 타고 탄천에 가서 잔디밭에서 뛰어놀았는데 돌아와서 낮잠을 많이 자는 바람에 일어나보니 저녁이 되어 있더란다. 그래서 많이 못놀아서 슬펐다고 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