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4일 일요일

1394일 아빠 친구들

아침에 일어났는데 열이 난다. 머리도 아프다고 해서 38도는 안됐지만 해열제를 먹였더니 좀 나아져서 병원에는 가지 않았다. 어린이집에서는 열이 38도를 훌쩍 넘어갔나보다. 해열제를 먹이긴 했는데 콧물도 나고 기침도 했나보다. 아이들이 계속 감기를 달고 사는데도 이만하면 건강하게 지낸다 싶었는데 그래도 피해갈 수가 없구나.
이 날도 나는 센터 송년회가 있어서 늦게 들어왔는데 마침 신랑도 약속이 있어서 신랑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였다. 집에 와보니 영우는 코를 훌쩍거리며 한글이 야호를 보고있다. 친구들 초대해서 이렇게도 놀만하구나 싶다. 영우를 향한 아빠의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놀랐다고 한다. 신랑이 영우한테 참 잘 하긴 하지.
친구들이 간 후 신랑이 못다한 작업을 마무리해야한다고 방에 들어가자 영우가 아빠아빠 엄청 찾는다. 노트북 갖고 와서 영우 옆에서 일하란다. 다정한 아빠가 노트북을 갖고 나와서 마우스 터치패드로 일하는 것을 본 영우는, 노트북 그렇게 안해도 된다며 미키를 가지고 오겠다고 하며 아빠 방으로 들어간다. 곧 마우스를 갖고 나왔는데, 터치패드가 마우스의 역할을 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신기하네.

- 어린이 집에서는
오전 놀이시간에는 커다란 트리를 탐색해보며 그림자 퍼즐을 맞춰보았다고 한다. 검은색 그림자를 보고 모양과 크기를 비교한 후 똑같은 트리장식을 찾아 고리에 걸어보았단다. 그림자 모양과 똑같은 트리장식을 모두 걸어 꾸며보고는 트리를 완성했다며 뿌듯해했다고 한다.
눈이 쌓인 잔디정원에서 눈을 이용한 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았다고 한다. 양동이에 눈을 가득 담아 뿌려보며 차가움을 느껴보기도 하고 신체활동을 즐기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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