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16일 토요일

1385일 바자회

교회 소모임이 종강을 하면서 멤버들의 기증품으로 바자회를 열었다. 지난 주에 만난 의준형네 부부를 초대하여 지혜씨가 모자도 득템했다고 하고, 얼떨결에 판매도 하고, 신랑도 뒷정리할때까지 있어주니 뭔가 교회에 참여도가 높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바자회 덕분에 영우 스키장갑과 선글라스, 대형 튜브도 생기고, 신랑 티셔츠와 영우 장난감도 몇 개 샀다. 장난감 중에 새 제품은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이 될 예정이고, 중고 제품은 좀 특이한 블럭인데 엄청 잘 갖고 놀아서 뿌듯하다.
바자회가 끝난 후 바베큐 파티를 했는데, 고기가 익는 동안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컵라면이 제공되었다. 전 날 지우가 컵라면 먹다가 코로 면발이 나온 이야기를 들으며 5살밖에 안됐는데 라면을 먹어도 되나 생각했는데  4살에 컵라면을 맛본 영우. 고기는 먹기 싫어해서 라면 국물에 찍어서 밥 한그릇을 뚝딱한다. 9살 하령이 누나가 옆에 앉아서 영우 밥을 떠먹여주니 어찌나 웃기던지. 인형놀이하는 기분일까?
이제 모임이 마무리되면 당분간은 일요일에 여유가 생기려나. 한편으로는 커뮤니티가 생겨서 좋고 한편으로는 시간을 너무 많이 써야되서 부담스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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