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3일 일요일

1372일 월요병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다는 소리가, 영우는 금요일 아침과 금요일 저녁이 제일 좋단다. '금요일 아침에는 호기심 딱지를 해서 좋고, 금요일 저녁은 다음 날이 토요일이라서 제일 좋아'라고 한다. 또 울면서 들어가는 한 주가 시작되었다.
영우 잠버릇 중에 하나는 옆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인데, 아주 어렸을 때는 콧구멍을 후벼파더니 요즘은 다행히 얼굴을 더듬는다. 그런데 그 얼굴 더듬는 힘이 너무 세서 내 얼굴에 주름이 많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마구마구 든다. 얼굴 좀 안 만지면서 자면 안되냐고 했더니 '엄마가 너무 좋아서 얼굴을 만질 수밖에 없어'라고 한다. 에효 고마워해야하는건지.

- 어린이 집에서는
다양한 모양 스티커 중에서 하얀색 스티커가 마음에 들었는지 하얀색 스티커를 찾아 연 위에 붙여 자유롭게 꾸며보았다고 한다. '눈 같아요~'라며 영우가 꾸민 연을 보여주기도 하였다고 한다.
실외놀이터에서는 영우가 만든 연을 하늘 위로 높이 날려보며 열심히 달려보았다고 한다. 또한 차갑게 언 모래를 삽으로 두드려보고 '딱딱해요'라며 소리를 들어보기도 했단다. 양동이에 모래를 가득 담아 모래를 찍어 성을 만들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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