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9일 토요일

1380일 보고싶은 성민이

오랜만에 성민이랑 영상통화를 하였다. 성민이가 영우형을 부를 때마다 영우는 '왜? 성민아 왜?' 하며 얼굴을 쓰다듬기도 하고, 영우가 하는 거 보라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장난감을 보여주기도 한다.
통화를 마치고 나서는 성민이가 보고 싶다며 눈물을 찔끔 흘린다. 놀이를 하면서도 계속 성민이가 보고싶다며 중얼중얼한다. 동생한테 이야기해주니 성민이도 전화 끊고 나서 영우형을 외쳤다고 한다. 가까이에 있어서 자주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다시금 아쉽다.

- 어린이 집에서는
추울 때 먹는 따뜻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 놀이를 해보았다고 한다. 선생님께서 아침에 영우는 호떡이나 붕어빵 먹어보았냐고 물어보시는데 붕어빵은 안 먹어봤다고 하니 다람쥐반 아이들은 아무도 붕어빵을 먹어보지 않았다며, 전 날 붕어빵 사진을 보여주는데 아이들이 이제 뭔지를 모르더란다. 당연히 모두 먹어봤을 줄 알고 미리 경험시켜달라는 부탁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 수업은 아이들의 주도적인 참여가 힘들겠네요 하신다.
화보 속 붕어빵 가게를 보고 가게에서 파는 호떡, 붕어빵, 고구마를 보며 따뜻한 음식을 이야기나누어보았다고 한다. 영우는 종이벽돌블럭으로 붕어빵 가게를 구성해 보고 가게 주인이 되어 '붕어빵이랑 호떡 있어요' 하며 손님들을 불러보고 포장지에 담아 건네주기도 하였다고 한다.
유자차를 만들어 마셔보기도 하였단다. 컵 속에 담긴 유자를 숟가락으로 찍어 맛을 본 뒤 미지근한 물을 담아주니 숟가락으로 저어보았다고 한다. 물과 함께 섞인 유자를 살펴보고 컵을 들어 마셔보았다고 한다. '달콤해요~' 이야기하면서 컵 속에 남은 유자를 모두 건져 먹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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