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4일 월요일

1375일 태초에 누가 있었지?

갑자기 물어본다. 사람이 없었을 때는 어떻게 사람이 만들어졌냐고. 하아, 이건 너무 어려운 질문이잖아? 교회를 다니고 있으니 태초에 하나님이 만들었다고 하면 정말 쉽게 해결이 될 것을..이과 출신인 우리는 그럴 수가 없네. 영우를 앉혀놓고, 단백질들만 존재하던 시절에 대하여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런 재미없는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있을 수가 없으니 중간에 이야기는 끝났지만, 요즘 영우가 궁금해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설명을 하다보면, 어렸을 때 배웠던 것들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 괴롭다. 다시 공부를 해야 하는것인가ㅜㅜ

- 어린이 집에서는
등원할 때는 울음을 보였지만, 오전 간식으로 나온 치즈를 먹고 금방 기분이 좋아져서 즐겁게 오전일과 보냈다고 한다.
점심에는 자장밥과 어묵탕, 다시마튀각, 백김치와 후식으로 나온 파인애플을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나 혼자서 자장밥 비빌 수 있어요!' 하며 스스로 자장에 밥을 비비고 뿌듯해하며 즐겁게 점심을 먹었다고 한다.
겨울 풍경 속에 숨어있는 겨울용품 그림들을 찾아보았다고 한다. 영우는 돋보기를 가져와서 겨울풍경을 꼼꼼하게 살피며 숨어있는 겨울용품 그림들을 찾아보았단다. 찾고싶은 물건을 정하고 '목도리 어딨지, 목도리 어디있을까?' 하고 용품 이름을 반복해서 이야기하며 찾아보고, 숨어 있는 겨울용품 그림을 하나씩 찾을 때마다 '모자 여기있다! 여기 뽀로로 마스크고 있다!' 하고 외치며 무척 즐거워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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