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4일 월요일

1374일 아빠가 보고싶어

신랑이 시어머니 병원 모셔다 드리느라 영우가 일어나기 전,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눈을 뜬 영우는 아빠가 보고싶다며 울기 시작한다. 저녁에 만날거라고 달래도 지금 보고싶다고 눈물을 뚝뚝 흘리길래 아빠 사진이라도 볼래? 했더니 그러겠단다. 가족 사진을 앞에 가져다 두니 아빠~를 외치며 눈물을 흘리고 사진 속 아빠 얼굴을 만져보고 응가를 할 때에도 아빠 사진을 보이는 곳에 두라고 한다. 아빠 사랑이 참 애달프구나.
이번 주도 계속 울면서 들어가는데 어린이집에 있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발언을 했다고 하길래 6:50분에, 통합반으로 이동하기 전에 데리러 갔다. 그랬더니 우리를 발견한 영우는, 아니 아직 캥거루반에 가지도 않았는데, 덜 놀았는데 왜 온거지? 하는 표정으로 쳐다봤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로 표정이 그랬다. 왜 지금 온거지 하는 표정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애앵 울면서 더 놀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캥거루 반으로 이동해서 십분 더 놀다가 하원했다. 우리 왜 일찍 온거니, 그동안 영우에게 농락당한거니?

- 어린이 집에서는
오전 놀이시간에는 얼음 속에서 눈사람, 모자, 장갑 모양 모루를 찾아보았단다. '선생님 내가 주희랑 같이 모자 찾았어요'라고 이야기해보고 얼음 탐색을 즐겼다고 한다. 얼음을 손바닥 위에 올려 놓고 녹여서 얼음 안에 들어있는 스팽글과 솜공, 모루를 찾아보기도 하며 즐거워햇다고 한다.
지진대피훈련이 실시되었다고 한다. 사전활동으로 지진이 무엇인지, 일어났을 때의 대피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고 한다. 지진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린 후에는 언어, 쌓기 매트와 쿠션 아래로 대피해 몸과 머리를 보호해보고 이어서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쿠션감있는 모자를 쓰고 신속하게 어린이집 대피장소까지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한다. 가정에서도 지진대피훈련과 관련하여 이야기나누어 달라고 써주셨는데, 영우가 먼저 지진 이야기를 하며 어떻게 대피하는거라고 시범을 보여준다. 귀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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