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과 헤어진 후에는 할머니댁으로 이동. 장난감을 별로 갖고가지 않았는데도 이것저것 갖고 놀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원래는 저녁 먹기 전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영우가 왜 벌써 가냐고 더 놀고 싶다고 해서 저녁까지 먹었다. 이러니 할머니가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나. 영우 본 덕분에 아픈 것도 잊었다고 하시는 할머니 말씀에 마음이 무겁다. 영우한테 관심을 쏟는 것처럼 관심을 쏟을 다른 소일거리나 취미가 있어야 할텐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만 계시니 더 아프게 느끼시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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